|
배경화면 (하모니북 ‘하루 10분 글쓰기’ 33기 작품집)
저 | 하모니북 | 20251130
0원 → 17,500원
소개 하모니북 ‘하루 10분 글쓰기’ 33기 작품집
열다섯 가지 글감으로 쓰인 7명 작가님의 글을 모은 작품집입니다.
[본문 속으로]
마지막 공연 올리기 전 사무실에서 관객이 적다는 이유로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육 개월 계약기간이 끝나 마지막 공연을 준비하던 배우는 사실을 듣고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셨다. 그 눈물을 보면서 위로 없이 그 자리를 떠났다.
기회가 늘 당연하게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알게 됐다. 이후부터 나도 내 일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주어진 기회는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삶의 태도를 가지게 되었다.
- ‘아르바이트 | 공민호’ 중에서
배경화면이나 프로필사진, 혹은 메시지들이 나를 드러내는 창이라면, 그날그날의 마음이 늘 변하는 나로서는 어느 한 모습을 고정하기가 어렵다. 차라리 아무것도 바꾸지 않은 지금의 상태가, 가장 ‘있는 그대로의 나’에 가까운지도 모른다.
신경 쓰지 않고 그대로 두는 일에서, 나는 오히려 자유를 느낀다. 무언가를 꾸미지 않아도 되는 편안함, 보여지는 나보다 존재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일. 그것이 요즘의 나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 ‘배경화면 | 그린’ 중에서
매년 찾아오는 가을이지만 변하는 기온처럼 내 마음도 덩달아서 이리저리 변하고 생각도 많아진다. 산책하기에도 좋은 날씨라서 사색하기에도 좋다. 가을이 다가온 이 시점에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는 것과 연말에 한 해를 돌아보는 것은 사뭇 느낌이 다르다.
아직 나의 인생을 계절로 따지자면 봄~여름 정도일 것이다. 내 인생의 가을이 다가오기 전 봄과 무더운 여름을 잘 넘겨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가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후에 나의 인생에 단풍이 질 무렵, 이 글을 다시 보면 어떤 느낌일까, 어떤 삶을 보내고 있을까 궁금해진다.
- ‘가을 | 시르’ 중에서
그토록 어려운 지갑 사정에도 성년의 날, 아빠가 직접 디자인을 고르고 찾아 선물해 줬던 그 목걸이를 같은 디자인으로 다시 만들어달라고 할 거야
억울하게 사라져 버렸어도 아빠에게 매번 미안했던 그 목걸이를 예쁘게 건 나를 다시 보여줄 거야
- ‘100만 원 | 여혜’ 중에서
그때, 오롯이 나를 위한 선택을 했더라면 지금 내 인생이 달라졌을까.
그때, 가족을 외면하는 선택을 했더라면 지금 내 인생은 어떻게 됐을까.
아주 가끔 같은 출발선상에 서 있는 이들의 소식이 들려올 때면 그럴 때만 아주 조금 과거를 떠올려보는데, 다시 돌아간다고 할지라도 아마 나는 똑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다.
- ‘오롯이 나를 위한 | 은안’ 중에서
표현할 수 있는 말의 온도는 다양하거나 제한적이다.
어디에서나 들리지만 어디에도 들리지 않는다.
서로의 모국어를 이해하기 위해 서로의 모국어를 끌어온다.
모순을 고루 갖춘 뒤 모순적인 언어와 마주선다.
- ‘언어 마스터 | 이은지’ 중에서
퍼피워킹은 시각장애인의 외출에 동행하는 안내견이 될 강아지를 약 1년 정도의 기간 동안 위탁받아 키우는 봉사활동이다. 주요 활동은 강아지를 돌보는 것이지만, 이 활동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사회참여와 자립을 지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이다.
누군가에게 나누어 줄 만한 것을 갖고 있지 않지만, 그런 나도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좋았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세상의 따뜻함을 느끼는 것이 좋았다.
- ‘봉사활동 | 이주연(볕살)’ 중에서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91167472762
|
|
|
나를 읽다 (그럼에도 꿈꾸는 존재에게)
배경은 저 | 밥북 | 20221110
0원 → 11,700원
소개 〈나와 세상을 읽어내며 존재를 꿈꾸게 하는 문장들〉
독서토론 강좌나 독서 프로그램 강사로 활동하며 책을 통해 자신과 세상을 탐구하는 배경은 작가의 산문집이다.
책에는 40편의 글이 4부로 나뉘어 실렸다. 각 글은 작가가 읽은 책과 소소한 일상을 바탕으로 고민과 사유를 확장하고 있다. 그 사유는 자신을 환대할 것과 곁에 있는 한 사람의 소중함, 여성으로 살아가는 고군분투의 흔적, 그리고 세상은 지금도 따뜻하다는 등등의 글편들로 이어진다.
작가의 사유가 덧입혀진 생생한 문장들은 작가가 마주한 책 한 권의 문장과 만나 작가 스스로는 물론 세상을 읽어낸다. 책의 제목처럼 자신을 읽어내며 확장된 세상을 만나고 실존의 이유를 찾아가는 것이다.
독자는 자신을 읽어가는 작가의 사유 세계를 따라가며 자신들 역시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스스로를 읽어내며, 깊고 넓게 탐색하며 존재를 꿈꾸게 된다.
〈나를 만나고 실존의 고민으로 내놓는 작은 고백〉
한때 주체적인 사람이 되는 것에 골몰했던 작가는 먼저 그림책을 만났다. 그림책은 간단해 보이는 텍스트 속에 긴 여백과 깊은 사유가 만져졌다. 차츰 책의 영역을 넓히고 사유는 깊어졌다. 그리고 자신의 무의식을 읽어낼 수 있었다.
그렇게 자신을 읽어낸 작가는 실존의 고민을 안고 글을 쓰기 시작했고, 글쓰기 역시 실존의 자신을 읽어내는 과정이었다. 작가는 그렇게 쓰인 글들을 묶어 자신처럼 누구든 자신을 읽고 세상과 호흡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고백과도 같이 이 책을 내놓았다.
작가는 “타인의 등에 업혀 쓴 〈나를 읽다〉는 세상을 향해 내린 ‘지름신’ 같은 나의 첫 책”이라면서 “존재의 근원을 탐색하는 고민이 생길 때마다 아무렇게나 부려놓았던 글들이지만, 흐트러지지 않으려 애썼던 실존의 외침으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밝힌다.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91158589028
|
|